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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원의 재직 중 사직, 탄핵  또는 사망으로 공석이 발생할 시 치러지는 특별 선거 (보궐선거)가 5월 12일 캘리포니아 25 지역구에서 전 케이티 힐 의원의 공석을 채우고자 치러졌다. 민주당 의원인 힐은 28년 동안 공화당 지역구였던 곳을 2018년 선거에서 뒤집었으나 개인적인 스캔들로 인하여 작년에 사임하였다. 캘리포니아 제38지구 주 하원의원인 크리스티 스미스 민주당 후보와 해군 비행 조종사 출신이며 정치에는 경험이 없는 마이크 가르시아 공화당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경쟁하였다. 스미스 민주당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고, 이는 공화당이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 지역구를 뒤집은 것이 1998년 이후로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

특별 선거에서는 후보의 자질과 지역적인 요소들이 일반 선거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특별 선거의 독립적인 특성이 가르시아 후보가 선거를 지역에만 집중하여, 이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기가 없는 것에 영향받지 않고 치를 수 있게 해 주었다. 쿡 폴리티컬 분석에 의하면, 가르시아 후보의 당선은 지역의 투표율과 깊은 관련이 있다. 2016년 선거에서 274,000여 명의 투표자 수와 2018년 선거에서 245,000여 명의 투표자 수라는 높이 치솟은 투표율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면, 그러한 높은 투표율을 이번 선거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그것이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차이점은, 2018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불만족스러운 교외의 중도 공화당 유권자들 및  무당파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밖에 없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이 특별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가르시아 후보를 좋아하는 유권자들이 가르시아 후보와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중 선택할 필요가 없이 둘 다 가질 수 있었다. 이 선거가 대통령 선거가 아니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트럼프에 대한 감정과 가르시아 후보에 대한 감정을 분리할 수 있었다.

가르시아 당선인이 기뻐하기에는 이른데 이는 11월에 다시 크리스티 스미스 민주당 후보와 2년의 임기를 두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되었던 낮은 투표율과 특별 선거의 지역화는 11월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는 훨씬 더 넓고 다양한 유권자층을 끌어낼 것이며 민주당에서 가르시아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을 연결 지으려는 기회를 찾을 것인데, 이는 가르시아 의원에 대한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에 더욱더 그러하다.

가장 최근 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이 지역구에 사는 한인들은 10,885여 명이며, 이들 중 등록 가능한 유권자는 7,200여 명이다. 이 지역구는 15만여 명의 한인 유권자를 보유하고 있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북부의 대부분을 관할하며, 특히 샌타클라리타와 샌포낸도밸리 북부지역은 한인 다수거주지다.

현재 이 지역구의 한인 등록 유권자는 4,012명으로 지역구 전체 유권자의 1%에 불과하지만,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공화당이 강세였던 이 지역구가 최근 들어 박빙이 되어 어떤당 후보이든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에 초박빙 선거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우편투표로 대부분의 투표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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