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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AP통신을 포함한 미 주요 언론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승자로 선언하였으나 아직 공식적인 최종 결과는 아니다. AP통신 및 폭스 뉴스에 의하면 2020년 11월 16일 기준 바이든이 290명의 선거인단을, 트럼프 대통령이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였다.다른 언론 매체인 ABC, CBS, CNN, NBC, 폴리티코 및 뉴욕 타임즈에서는 바이든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였다고 보고 있다. 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270명의 선거인단 확보가 필요하다.
2016년 대선과 비교했을 때, 애리조나 (11명의 선거인단), 위스콘신 (10명의 선거인단), 미시간 (16명의 선거인단)과 펜실베이니아 (20명의 선거인단)에서 바이든이 뒤집었다.
남은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99%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이 0.3% 앞서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도 경합주 중 하나였지만 트럼프가 1.3%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불복하였으며 트럼프 캠프는 경합주에서 소송을 진행중이다.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캠프는 가장 인구가 많고 피닉스를 포함하는 마리코파 카운티의 선거 당일 직접 방문 투표 개표 및 인증을 투표 검토가 끝날 때까지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11월 7일에 소송을 걸었다. 애리조나에서의 소송은 이후 11월 13일에 철회되었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도 개표 결과 승인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의 카운티가 정당별 개표 참관자에게 우편투표 처리 상황을 감시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참관자들이 투표 목록에서 멀리 떨어뜨려 놨으며, 주 선거 규정을 위반하며 사전투표에 참여할 자격이 없는 이들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682,749의 표가 트럼프 캠프의 참관없이 진행되어 인증 불가라는 주장은 11월 15일부로 철회되었다. 11월 17일에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트럼프 캠프의 필라델피아 선거 참관에 대한 소송을 기각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표차이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는 조지아에서 트럼프 캠프는 재검표를 요구하였다. 트럼프 캠프는 11월 4일에 인구 밀집 지역 사바나를 포함하는 채텀 카운티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우편투표 접수 기한인 3일 오후 7시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가 유효한 우편투표와 섞였다며 분리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조지아주에는 재검표 자동 실시에 관련된 법이 제정되어 있지 않지만, 두 후보 사이 득표 수 차이가 1%이하일 경우 후보측에서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11월 18일 현재, 바이든이 14,000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이는 0.3%의 표차이다. 브래드 래팬스퍼거 조지아주 내무장관은 11월 11일 모든 투표용지에 대해 수작업을 통한 재검표를 모든 카운티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운티 재검표 마감 시한은 11월 18일 오후 11시 59분이다.
위스콘신의 경우 트럼프 캠프에서 11월 18일에 밀워키 및 데인 카운티 재검표를 신청하였다. 위스콘신주 법에 의하면 두 후보 사이의 표 차이가 0.25%보다 적은 경우에 자동으로 재검표가 실시되며 이경우 주 정부가 비용을 부담한다. 그러나 차이가 1%보다 적은 경우, 후보 캠프에서 비용을 부담한다는 전제하에 후보가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에서 재검표를 요청하기 전에 먼저 개표가 완료되어야 한다. 위스콘신 선거관리위원회 (WEC)에서 모든 카운티가 개표를 완료하였다는 공지가 발표되면 (마감일은 11월 17일), 트럼프 캠프는 다음 영업일 오후 5시까지 재검표 요청을 할 수 있으며, WEC에서 예상하는 재검표 비용을 내야 한다.
애리조나에서 재검표는 법원 명령에 의해서만 할 수 있다. 법에 의하면, 재검표는 두 후보 사이의 표수 차이가 0.1% 또는 200표인 경우, 둘 중 더 작은 숫자일 때만 의무화된다. 대선의 경우에 자동적인 재검표는 200표 차이일 경우 가능하다. 현재 두 후보의 표 차이는 10,000표가 넘는다.
미시간에서는 후보가 개표 조작이나 오류가 있다고 믿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서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또한, 후보 사이의 표 차이가 2,000표 이하일 경우 자동 재검표를 한다. 현재 두 후보의 표 차이는 14만 표가 넘는다.
취임식까지의 타임라인
주들은 아직 개표 및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개표가 완료되면 각 주지사는 법에 따라 “인증 증서”로 알려진 서류를 가능한 빨리 준비해야 한다. 증서에는 선거인의 명단과 당선자와 기타후보에 기표된 투표수가 기록되어 있다. 증서는 각주의 공식 휘장이 포함된 미국 문서 보관 담당자에게 발송된다.
미국의 모든 주는 12월 8일까지 개표 관련 분쟁을 끝내야 한다. 대선 결과 관련 모든 개표 및 법원 분쟁을 이 날짜까지 해결해야 한다.
12월 14일에, 선거인단이 투표를 위해 워싱턴 D.C.를 포함한 모든 주 내 각 지정된 장소에 소집된다. 33개 주 및 D.C.는 법 또는 당 규정에 의해 선거인단이 자신을 선임한 대선후보만을 지명하겠다는 신의성실 원칙 준수 서약을 하므로 사실상 형식적인 투표이다. 의회 조사국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에 의하면 몇몇 주에서는 이서약에 반하는 선거인단이 대체되거나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 대통령 및 부통령 투표가 개표되며 선거인은 여섯 개의 “투표 증서”에 서명한다. 밀봉된 증서는 미 연방 상원 의장 (미국 부통령) 등 관련 부처 관리들에게 등기우편으로 송부된다.
증서는 12월 23일까지 도착해야 한다. 도착하지 않을 경우, 법에 명시된 다른 방법으로 워싱턴 D.C.에 결과를 전달한다.
1월 6일에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개표를 한다.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있으면, 상원의장인 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결과를 발표한다.
개표 상황이 발표되는 동안, 연방의원은 어떤 주의 투표결과에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는 최소한 한 명의 하원 의원과 한 명의 상원의원에 의해 서명으로 제기되어야 한다. 이의 제기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상·하 양원에서 각각 최대 2시간 동안 토론한다. 이후, 양원에서 이의 제기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투표로 결정한다. 합동회의로 다시 모여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이의 제기된 표가 제외되려면, 양원에서 그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한 이의가 승인되어야 한다.
어느 후보도 270명의 선거인단 표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정헌법 12조에 의해 하원에서 선거 결과를 결정한다. 하원에서는 대통령을 (상원에서는 부통령을) 투표하며, 각 주는 한 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이 절차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총 26표를 얻어야 한다.
취임식은 1월 20일이다.
상원
AP통신을 포함한 주요 언론사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이 48석을, 공화당이 50석을 확보하였다.
2020 본선거 상원 선거에서는 35석을 선출하였으며, 선거일 전 기준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3석의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2021년 의회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려면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긴다는 전제하에) 최소한 3석 — 그리고 높은 확률로 4석을 탈환해야 했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민주당은 애리조나와 콜로라도를 뒤집었으며, 공화당은 앨라배마를 뒤집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알래스카의 경우 공화당이 차지하였다.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1석을 추가 확보했으며, 이는 다수당 지위를 얻기에는 훨씬 부족한 수치다.
조지아주 2개의 상원의원 선거는 내년 1월 5일에 있을 결선투표 (runoff)에서 결정되며,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12월 7일이다. 결선투표는 후보 중 어느 누구도 승리하는 조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실행하는 사실상의 재대결이다. 조지아 법에 의하면, 후보가 과반수가 넘는 표를 득표해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어느 후보도 50%이상 표를 득표하지 못할 경우, 최다득표 2명의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해 승자를 가린다.
조지아의 결선투표가 상원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유일한 방법은 조지아 2석을 모두 차지하여양당 상원 의석 수를 50대 50으로 만든 뒤, 부통령 당선인인 카말라 해리스가 타이 브레이커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화당에서 1석이라도 이기게 된다면 상원 다수당은 공화당이 유지하게 될 것이다.
하원
2020 본선거 하원 선거에서는 435석의 모든 지역구를 선출하였으며 현재 423석이 결정된 상태이다. 11월 18일 현재, 뉴욕 타임즈에 의하면, 민주당에서 219석을 확보, 공화당에서 204석을 확보하였으며, 12석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의석수 218석 이상을 확보했기에,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최소 10석을 뒤집음으로 민주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줄였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총 7석을 잃었다.
민주당으로 뒤집힌 하원 지역구
- 조지아 7 지역구
- 노스 캐롤라이나 2 지역구
- 노스 캐롤라이나 6 지역구
공화당으로 뒤집힌 하원 지역구
- 캘리포니아 48 지역구
- 플로리다 26 지역구
- 플로리다 27 지역구
- 아이오와 1 지역구
- 미시간 3 지역구
- 미네소타 7 지역구
- 뉴멕시코 2 지역구
- 오클라호마 5 지역구
- 사우스 캐롤라이나 1 지역구
- 유타 4 지역구
올해 하원선거가 더욱 뜻깊은 것은 1명의 한인 후보가 재선되었고 3명이 새로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앤디 김 의원 (민주, 뉴저지 3 지역구)는 올해 본선거에서 당선되어 2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매릴린 스트릭랜드 (민주, 워싱턴 10 지역구), 미셸 스틸 (공화, 캘리포니아 48 지역구)과 영 김 (공화, 캘리포니아 39 지역구)도 당선되어 연방의회에 최초로 당선된 한인 여성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