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this in English

특히 많은 주목을 받은 올해 본선거는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출마한 한인 후보의 수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았습니다.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KAGC는 아래의 4명의 한인 당선자들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1. 앤디 김 의원 (민주, 뉴저지 3 지역구)

미 연방의회의 유일한 한인이었던 앤디 김 의원은 올해 뉴저지 3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1993년 이후 연방 의회에 최초로 입성한 한인이며, 한인으로 연방의회에 당선된 최초의 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한국에서 이민 온 부모님과 함께 현재 대표하고 있는 지역구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김 의원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5년 로즈 장학생 (Rhodes Scholar)로 선발되었고, 이후 USAID, 국방부, 백악관 등에서 국방부장관, 아프가니스탄 주둔 사령관 데이비드 페트리어스 (David Petraeus) 및 존 앨랜 (John Allen) 장군, 국가안전보장회의 (National Security Council) 등을 보좌했다.

지난 2년간 연방 하원에서 김 의원은 또한 안보, 동맹, 교역 등을 통한 한미관계 증진을 위한 법안 다수를 지지했다. 서류 미비 청년 구제 드림 액트 (DREAM Act, H.R. 6), 한미 동맹 지지 법안 (H.R. 889),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 (H.Res. 38), 3·1절 100주년 기념 결의안 (H.Res. 164),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지지 결의안 (H.Res. 410), 미주 한인 베트남 참전 용사 지원 법안 (H.R. 5590), 한국전쟁 종전선언 지지 결의안 (H.Res. 152) 등에 최초 공동발의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 (Partner with Korea Act, H.R. 1762),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법안 (Divided Families Reunification Act, H.R. 1771) 및 입양인 시민권 법안 (Adoptee Citizenship Act, H.R. 2731) 등에도 공동발의를 통해 지지했다.

2017년부터 앤디 김 의원은 2017 KAGC 전국 컨퍼런스2019 KAGC 대학생 대표자 회의2019 KAGC 전국 컨퍼런스 등 KAGC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 연설했다.

2. 매릴린 스트릭랜드 (민주, 워싱턴 10 지역구)

타코마시의 전 시장인 스트릭랜드는 올해 워싱턴 주의 수도를 포함하는 워싱턴 10 지역구에 당선되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연방의회에 최초로 당선된 한인 여성이며 워싱턴 주에서 최초로 당선된 흑인이다.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매릴린 스트릭랜드는 서울에서 태어났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민간사업 경영자로 활동한 뒤 2007년 타코마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두 번의 임기를 지냈다. 그 뒤 타코마의 시장에 출마하여, 2010년 타코마 시의 제38대 시장으로 당선, 2017년까지 시 역사 최초로 아시아에서 탄생한 시장이자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이 되었다.

시장 임기 동안 스트릭랜드 후보는 실무훈련에 초점을 맞춘 교육 지원, 교통 시설 투자,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이끌었다. 이 노력을 통해 2015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타코마 방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스트릭랜드 후보는 본인의 시정 활동을 통해 “타코마 지역에 40,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회자했다. 그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은 전국 시 연합회 (National League of Cities) 내 지방정부 소속 여성위원회 (Women in Municipal Government)가 2013년에, 또 국제무역 워싱턴위원회 (Washington Council on International Trade)가 2015년에 표창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스트릭랜드 후보는 시애틀 권역 상공회의소의 대표 겸 CEO를 맡고 있다. 이 조직의 136년 역사 중 유색인종으로서는 최초로,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워싱턴주 10 지역구를 현재 대표하고 있는 데니 헥 (Denny Heck, 민주) 의원이 부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 출마 포기를 선언한 뒤, 2020년 5월 스트릭랜드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3. 미셸 스틸 (공화, 캘리포니아 48 지역구)

한국 출신 이민자인 미셸 스틸은 2014년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당선되었고, 2017년 위원회의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또한 이 위원회에 당선된 최초의 한인이다. 2019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아시아 및 태평양계 미국인 대통령 자문위원회의 공동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스틸 당선인은 스트릭랜드 당선인과 함께 연방의회에 최초로 당선된 한인 여성이다.

스틸 당선인은 2015년부터 오렌지 카운티 교통청 (Orange County Transportation Authority)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동시에, 한인 공화당 위원회 및 캘리포니아 내 다수의 단체에서 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당선되기 전에는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California State Board of Equalization)에 2006년 당선되어 2015년까지 활동했다. 2011년에는 조세형평국의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공직 활동 내내 스틸 당선인은 세금 감세 정책을 주장해왔고, 이민자 보호 도시 정책에 반대하며, 동성혼에 대한 반대의견을 펼쳤다. 그는 Pepperdine University를 졸업한 뒤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그는 캘리포니아 공화당 위원회 전 위원장이자 현재 공화당 전국위원인 숀 스틸 (Shawn Steel)과 결혼했다.

4. 영 김 (공화, 캘리포니아 39 지역구)

한국 출신 이민자인 영 김은 1981년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를 졸업한 뒤 남가주에서 소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다, 당시 지역구를 대표하던 에드 로이스 의원을 만나게 되어 21년간 의원실 내 커뮤니티 담당 및 아시아 관련 사항 주도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4년 그는 오렌지 카운티 북부의 본인 지역구에서 캘리포니아주 하원에 출마하여, 현직 의원을 꺾고 캘리포니아주 하원 최초 한인 공화당 여성의원으로 당선되었다. 김 당선인은 스트릭랜드, 스틸 당선인과 함께 연방의회에 최초로 당선된 한인 여성이다.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자 캘리포니아 39 지역구에 두 번째로 출마한 영 김 당선인은, 이 지역구 출신의 에드 로이스 전 의원의 오랜 보좌관이자 남가주 한국어 방송의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재정 보수주의자인 김 후보는 규제 완화, 교역 증진, 감세 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또한 DACA 수혜자들에 대한 지지를 표하면서도, 이민자 보호 도시 정책과 동성혼 등에는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