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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매년 KAGC는 미주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공공 서비스 분야 진출에 뜻을 두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방 의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KAGC Congressional Fellowship” 프로그램을 통해 연방 상·하원 양원의 총 14개 공화·민주당 의원실에 19명의 학생들을 진출시켰습니다.
팬데믹에 영향으로, 공공 보건과 안전을 위하여 올해 KAGC 의회 인턴십은 전국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원격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를 대변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인 사회의 목소리와 정치력 신장에 기여하고 있는 2020 KAGC 연방 의회 인턴 6명을 소개합니다.
UPDATE: Meet this year's class of KAGC Congressional Fellowship!🔹 Soho Sarah Cho serving in the office of…
Posted by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 KAGC on Friday, June 12, 2020
Susan Davis (민주, 캘리포니아 53 지역구) 의원실의 Soho Cho (조서호) 학생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올해 초 2020 KAGC U Leadership Summit 행사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정부나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난 1월 그 행사를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현안에 처음 눈을 뜨게 되었고, 제가 사는 Tucson 지역사회의 학생 리더로서 자연스럽게 더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의 경험으로 관점에 바뀐 점이 있다면?
연방 의회가 위치한 Capitol Hill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번 여름은 정신없는 때였습니다. 특히 인종갈등 문제가 대두되고, COVID-19의 영향과 다가오는 선거, 또 실업급여 수당 지급의 마감 등 때문에 더 부산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때에 연방 의회에서 일을 할 수 있어, 사람들이 왜 정부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불만을 갖게 되는지 마침내 이해할 수 있던 기회였습니다.
또한 우리 아시안계 미국인들의 대부분이 고정관념, 선입견, 또 팽배한 인종주의에 노출이 되어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연방 단위에서 아시안계 미국인의 대표성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참여에 대한 제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고취되었습니다.
이번 여름 동안의 경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하나 꼽자면?
우리 의원실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친절하고 열의를 가지고 일을 하기에, 이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합니다. 또 KAGC가 매주 소개해주는 강연자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한분 한분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격려와 자신감을 얻었고, 또 대학생으로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Student Spotlight: Soho, Arizona
Lloyd Doggett (민주, 텍사스 35 지역구) 의원실의 Yvette Han (한지운) 학생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올해 초 KAGC U Leadership Summit 을 통해 연방 의사당에서 Ted Cruz 상원의원을 직접 만나고, John Cornyn 상원의원실을 방문하여 한인사회 현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텍사스를 대표하는 의원들에게 직접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경험을 느끼고 나서, 꼭 연방의회에서 인턴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 같은 사람들이 한인 사회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옹호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올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봤기 때문에 KAGC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의 경험으로 관점에 바뀐 점이 있다면?
이 인턴십을 하기 전에는 입법 활동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힘은 선출직 의원들에게만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 모든 법안과 정책은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이름 모를 평범한 시민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직접 보고 경험했습니다. 또, 제가 직접 작성한 소셜 미디어 포스트가 수십만의 우리 지역주민들에게 닿을 때나, 제가 연구하고 정리한 의료보험제도에 대한 자료가 곧 연방 하원에서 고려될 법안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정치란 정치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의 관점과 노력이 합해져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 가졌던 질문이 있다면? 이 경험을 통해 그 질문들의 답을 찾았는지?
여러 정책 아이디어와, 사회 내 다양한 필요, 권고, 또 불만 사항이 어떻게 법안으로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에 대해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이번 여름 의원실 내 보좌관이 요양 시설 관련 제도를 보완하는 새로운 법안을 작성하는 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참여할 기회가 있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Student Spotlight: Yvette, Harvard
Joaquin Castro (민주, 텍사스 20 지역구) 의원실의 Abby Jung (정예진의지) 학생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저는 항상 정치에 관심이 있었지만, 우리 커뮤니티 안에서 저희 관심을 표현할 방식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정치는 제 “취미”이거나 가끔 관심을 두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일선에서 활동하는 선출직 의원이 아니고서는 공공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한다거나, 이런 활동이 커리어가 될 수 있는 줄은 전에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해야 할 역할이 많다는 사실도요.
2018 KAGC 전국 컨퍼런스에 참가했을 때, 행사에서 배부된 교육 책자에서 그 당시의 KAGC 의회 인턴들의 이름과 사진을 처음 보면서 “나도 이것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2년 뒤에 제 이름과 사진이 올해 KAGC 의회 인턴들과 함께 가상 소개 자료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2년 전에 저에게 연방 의회에서 일한다는 것이나, 우리 동네를 대표하는 의원들과 대화를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KAGC 덕분에 멀게만 느껴졌던 꿈이 장장 7개월이나 이어진 실제 경험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의 경험으로 관점에 바뀐 점이 있다면?
연방 의회에서 일하면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스스로 요구하지 않으면 대답은 항상 “NO”라는 것입니다. 연방 의회 내에도 한인들이 있지만, 우리 커뮤니티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많은 수는 아닙니다. 연방 의회에서 한인들이 많이 대변될수록, “NO”라는 대답이 돌아올 확률은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한인 사회에서 풀뿌리 단계부터 우리가 목소리를 내는 것과 동시에, 공직에도 한인들이 선출직으로 또 보좌관으로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이번 여름 동안의 경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하나 꼽자면?
매주 목요일 원격으로 진행된 웨비나가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초대손님들은 정말 대단했고, 이분들을 통해 공공 서비스와 정치는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광범위한 분야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얻게 된 네트워킹 기회와 선배-후배 관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진 기회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올해 인턴십 경험을 바꾸기는 했지만, KAGC 덕분에 새로운 방식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기존처럼 대면 인턴십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도 올해 인턴들이 누리지 못한 혜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Talking to My Parents about Black Lives Matter: Abby Jung
Gil Cisneros (민주, 캘리포니아 39 지역구) 의원실의 David Jung (정미래) 학생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공공정책은 이 나라의 모든 사람 한명 한명의 일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실 개인적인 일입니다. 우리 가족의 지난 경험과 어려움을 보면서, 저는 연방 정치에 참여할 기회를 항상 원해왔습니다. 정책수립자들과 법안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변할 기회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KAGC는 저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해주었고, 또 동시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한인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During your internship so far, what did you get to do in the office?
입법, 홍보/커뮤니케이션, 의원실 내 사무보조, 민원 처리 등 제가 있는 의원실에서 다양한 분야에 일할 기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입법보좌관들의 자료 조사를 도울 수 있었고, 청문회와 브리핑 관련 메모도 작성하고, 의원실 내에서 작은 프로젝트도 여러 번 수행했습니다.
이번 여름의 경험으로 관점에 바뀐 점이 있다면?
연방의회에서의 경험을 통해 위기와 어려움을 경험할 때 시민들이 얼마나 선출직 의원들에게 기대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치인의 동기는 공익에 기인하지 않다는 것이 팽배한 선입견인데, 이 경험을 통해 행정적인 장애물에 맞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의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 동안의 경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하나 꼽자면?
KAGC 커뮤니티가 가장 좋았습니다. 다른 의원실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 인턴들과 친분을 쌓을 기회와 매주 원격 미팅을 통해 만난 초대 손님들 덕분에 이 인턴십 경험은 더욱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Charlie Crist (민주, 플로리다 13 지역구) 의원실의 Ciara Timban 학생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대학교 내내 아시안계 커뮤니티의 활동가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풀뿌리 옹호 활동과 커뮤니티 조직 및 교육에 큰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연방의회에서 공익을 위해 제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기회를 항상 꿈꿔왔고, 저 같은 한인이 흔치 않은 기회를 얻게 해주고 우리 커뮤니티를 대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이번 여름의 경험으로 관점에 바뀐 점이 있다면?
이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에는, 의원들과 보좌진은 입법 활동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오해했었습니다. 이번에 Crist 의원실에서 일하면서 의정활동에서 민원처리와 주민 응대가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 배웠습니다. 민원 접수를 하면서 모범 의원의 모습뿐만 아니라, 모범 시민이 되는 방법 또한 많이 배웠습니다.
이번 여름 동안의 경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하나 꼽자면?
이 프로그램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점은 올해 동료 참가자들 모두의 열정입니다. 다른 친구들과 직접 만나 함께할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힘이 되었습니다. 또 동료 참가자들 모두 요즘같이 새롭고 불안한 때에 서로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되었습니다.
Gregory Meeks (민주, 뉴욕 5 지역구) 의원실의 Ketzia Lee 학생
이번 여름의 경험으로 관점에 바뀐 점이 있다면?
이 경험을 통해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제 마음속에 훨씬 더 굳혔습니다. 특히 사회 취약계층들에게는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로비스트들은 큰돈을 받는 프로 용병들이 아니라 스스로의 신념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직된 시민들이라고 우리 사무실 보좌관 선배들은 말합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시간을 내 자발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려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기회를 항상 원했습니다.
이번 여름 동안의 경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하나 꼽자면?
이 프로그램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점은 이 기회를 통해 만날 수 있던 사람들입니다. KAGC 의회 인턴들뿐만 아니라, 연방 의회 내 보좌관분들, 우리 의원실 내 선배 보좌진, 또 매주 원격 미팅을 통해 스스로의 경험과 조언을 기꺼이 나눠준 초대손님 분들 모두 소중한 인연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친구와 멘토를 만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그분들께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KAGC 인턴들은 $3,000의 지원금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