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인 평등을 위한 전국 연대” (National Alliance for Adoptee Equality; 이하 NAAE)는 2019 입양인 시민권 법안의 통과를 돕기위해 조직된 전국 네트워크로, KAGC, 입양인 권리 캠페인 (Adoptee Rights Campaign; ARC) 및 홀트 인터내셔널 (Holt International)의 주도하에 교육 및 옹호 활동을 전개한다. 지난 4월 한 달간, NAAE는 전국적인 온라인 청원 서명 캠페인을 통해 전국 28개 주에 걸쳐 97명의 서명을 받아 이 청원자들을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 63명에게 입양인 시민권 법안의 지지를 청원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 중 이미 법안에 지지를 표명한 일부 의원에게는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였고, NAAE는 청원 서명 캠페인을 유지하는 동시에 연방 상·하원의원실에 정기적으로 청원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 NAAE는 또한 연방 상·하원의원의 입양인 시민권 취득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법안의 지지를 이끌어낼 목표로, 정기적으로 의원실에 전화와 직접 방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ARC 조사에 따르면, 1945년부터 1998년 사이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입양인 중 최대 49,000명이 시민권이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와 취합했을 때 이 중 절반가량이 한국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난 2000년 “소아 시민권 법” (Child Citizenship Act)가 연방의회를 통과, 법제화 되어 외국에서 태어난 입양인의 입양가정의 부모 중 최소 한 명이 미국 시민일 경우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도록 연방 제도를 개정했으나, 법안 통과 당시 적용대상에 나이 제한이 추가되어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에, 미국 시민권이 없는 해외 입양인들을 구제할 목적으로, “입양인 시민권 법안“이 미 연방의회에서 2016년부터 매 회기마다 발의되어 왔다. 해당 법안은 소아 시민권법 제정 2001년 당시 나이 제한의 이유로 시민권 취득을 할 수 없었던 해외 출신 입양인들에게 “자동적이고 소급적” (automatic and retroactive)인 시민권 부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하원에서 2019년 5월 14일 아담 스미스 (민주, 워싱턴 9 지역구) 의원이 발의하고 롭 우달 (공화, 조지아 7 지역구) 의원이 공동발의 하였으며, 현재 민주당 의원 29명, 공화당 의원 30명을 co-sponsor로 확보하였다. 상원에서는 2019년 5월 21일 로이 블런트 (공화, 미주리) 의원이 발의하고 메이지 히로노 (민주, 하와이), 수잔 콜린스 (공화, 메인), 에이미 클로부차 (민주, 미네소타) 의원이 공동발의 하였으며, 현재 민주당 의원 6명, 공화당 의원 1명을 co-sponsor로 확보하였다.
KAGC의 송원석 사무국장은 “2016년 입양인 시민권 법안이 발의된 이래로 현재 116회기의 법안에 가장 많은 수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하고 있고, 동시에 초당적으로 폭넓은 지지를 확보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지만, 입양인 시민권 법안을 ‘이민’ 이슈로 생각하는 일부 강경 공화당 의원과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설득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라 밝혔다. 더욱이, “다음 회기의 공화당은 더욱 강경 보수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의 청원 캠페인 참여를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청원 서명 캠페인에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였다.
수년간의 입법노력에도 진전되지 않았던 해외 입양인들의 시민권 취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AAE는 의식 증진, 교육 및 옹호 활동에 있어 보다 조직적이고 큰 규모로 전개하기 위해 2019년 출범되었다. 입양인 평등을 위한 전국 연대에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이곳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누구든지 법안 통과를 위한 청원에 서명 가능하다.